성 이사돌센터
새미 은총의 동산을 돌아보면서
2010년 11월10일 여고 동기들과 2박3일 제주여행을 하는 일정에도 없는 ‘성 이시돌센터’를 방문하게 되었다.
여고는 개신교 미국선교사들이 세운 학교이며 학생 80%가 기독교를 신봉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친구들이 권사고 사모고 그렇다. 그런 가운데 삼명뿐인 가톨릭신자로서 제주도에 왔으니 다녀가자고 우겨서 일정항목에 없는 성이시돌 센터를 방문하게 된 것이다.
처음엔 열렬한 기독교신자인 친구들은 ‘새미 은총의 동산’을 순방하는 것조차 거리를 두는 것 같았으나 같이 동행하면서 돌아보게 되었다.
성이시돌센터는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소속이신 아일랜드 선교사 P.J. 맥그린치신부님께서 1950년대 후반에 한라산 금악 기슭에서 농장을 일구며 조성되기 시작 곳이라고 한다.
한 생을 하느님의 자녀로 사제로 노력과 기도로 이루어진 이곳을 성이사돌센터는 스페인의 농부 출신의 성인 이름으로 칭하게 되었다.
센터에는 각종 복지시설을 지원하고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한곳만이라도 속속들이 돌아보려고 나는 짧은 시간에 ‘새미 은총의 동산’ 입구에서부터 주 예수님의 탄생에서 십자가의 길 5처까지만 돌아보았다.
예수님의 실체의 형상처럼 조각하여 묵상의 화두를 던지는 것이다. 한 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아 열심히 보면서도 나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하는 귀한 곳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