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나의 시

[스크랩] 앉은뱅이꽃 / 정세나

정로즈 2012. 4. 13. 09:54
 

 

 


 

 

 

 

♡ 앉은뱅이꽃 / 정세나♡

 

 

 

철마다 찾아오는

봄이련만

그때 그 바람은 아니었어요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나를

바람인 당신이

입맞춤 하였지요

 

그대 옆에서

불꽃처럼 확 피고 싶은 나는

노을빛에 그리움으로 지고 있어요

 

기약도 없는 바람을 기다리며

날마다 펑펑 쌓이는 이 적막을 쌓아

홀로 파르르 떨며 피고 지는

이 마음 아무도 모를테지요

 

 

 

 

 

 

 

 

 


 

출처 : 금종의 블로그
글쓴이 : 금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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