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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대의 느낌과 소리열림

정로즈 2014. 10. 21. 13:38
성대의 느낌에 관한 일반적인 생각은 목을 느끼지 말고 지나가는 통로로 생각을 하라는 정도입니다. 소리가 잘 나면 그 말은 정확하게 들어맞습니다. 별로 느낄 것도 거의 없이 노래는 진행이 되어가지요. 그렇게 되기까지 제게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노래를 정말 잘 부르는 분들은 바로 이러한 과정이 타고난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좁혀지는 성대를 둘러싼 근육의 움직임 호흡도 역시 성대 아래 부분에 실리어서 부드러운 소리가 나게 돼있습니다. 역시 자연스러운 비강의 울림 차분한 목소리! 아마도 학습이 된 것이라면 비강의 울림 약간과 호흡을 실어주는 느낌을 배워서 노래에 적용을 해서 성악을 시작했다고 생각됩니다. 이미 소리는 열리어 있고 그래서 성대는 자연스럽게 좁고 얇게 비벼지고 거기에 호흡이 실리니 소리는 쉽게 나게 되는 구조입니다. 여기서 어느 선생님을 만나는가에 따라서 가볍고 이쁜 소리로 노래를 하는냐. 좀 더 풍성한 울림으로 리릭하게 노래를 하는가도 결정이 됩니다. 소리가 잘 열려서 너무 차분하고 그래서 가슴 앞으로 흐르는 배음길이 많은 사람은 리릭한 고음을 잘 내기가 쉬운데 오히려 레제로 선생과 공부를 하면 고음 내기가 무척이나 어렵게 됩니다. 가슴에 지나가는 소리는 그대로 가슴으로 흘러가게 하면 되는데 그것을 비강위로 올리려니 이것은 불가능한 작업입니다. 레제로일 경우에 소리를 열어서 이 가슴으로 흘러가는 소리 길을 느끼게 해서자기 것으로 만들어 주어야 소리가 자연스럽게 커지며 리릭한 소리가 나는데요. 그 소리 열림을 글로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어느 분이 열림에 관한 글을 쓰셨지만 그 내용은 제가 이야기 하는 소리 열림 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글입니다. 오히려 그 글대로 연습하면 소리는 더 닫히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참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소리가 열리면 성대를 느끼기가 쉬워집니다. 얇은 성대가 열린 빠싸지오를 하게 돼서 더 얇아집니다. 그러면 왜 ‘이,우’모음이 빠사지오가 필요 없는지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왜 ‘아’를 할 때 ‘어’를 넣어서 빠싸지오를 하는지 이해가 됩니다. 이 현상이 이해가 안 되면 당신은 열린 소리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발성입니다. 노래를 부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빠싸지오 이후의 고음을 지속해서 내는 것이 어려울 것입니다. 아마 소리 색깔도 빠싸지오 이전보다 더 어두워지겠지요. 대가들은 고음으로 갈수록 소리가 더 밝아집니다. 대가라서 그런 것이 아니고 빠싸지오 할 때 열린 소리를 더 열어서 성대를 좁혀서 하는 테크닉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음을 길게 쉽게 오래도록 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성대가 더 좁혀져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성대의 느낌이 적다는 의미이기도합니다. 그래서 성대는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타고 나지 못하는 대부분의 성악도는 어찌 공부를 해야 실력이 좋아질까요? 성대를 무시하고 공부를 한 결과가 어떻습니까? 유학을 십년이상 다녀오고도 변변한 아리아 한곡 못 부릅니다. 소리는 성대서 나오는 것인데 여기가 부실한데 다른 것들을 아무리 공부해도 실력이 좋아 질 수가 없습니다. 윗 성대에 호흡이 실려 소리를 위로 띄우면 소리는 쉽게 흔들리게 됩니다. 그리고 쉽게 발라가 생겨서 나이가 사십이 되기 전에 고음은 피곤한 소리가 쉬 나게 됩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면서 최고 학부를 나오고 최고의 음악원을 졸업하고 최고 콩쿨에서 일등을 해도 사십이 넘으면 소리가 덜덜거리는 별로 매력 없는 성악가가 될 확률이 높숩니다. 파워풀한 소리를 못 내기 때문에 풋치니 베르디의 멋진 오페라아리아를 멋지게 못 부릅니다. 성대를 나름 느끼고 소리를 내며 노래를 부르려고 하십시오. 소리를 열지 못하면 잘 해야 성대 윗부분만을 느낄 정도입니다. 소리를 열고 가온다 아래 저음을 내면 목에서 까칠 까칠한 다소 거친 느낌이 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곳이 성대 아래 부분의 시작입니다. 소리가 차분하다면 느끼기가 더 쉽습니다. 소리가 닫혀있다면 저음이 나지도 않지요. 고음 파트인데요? 정말로 잘 내고 싶다면 반듯이 내야합니다. 그 거친 부분에 소리를 실어야합니다 파바로티등 대가들의 목소리가 이쁘지 않고 거칠지요. 그 거친 부분에 호흡과 소리가 실리기 때문에 화려한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레제로 일수록 말소리가 이쁘지요. 노래 소리도 이쁘지요. 배음이 거의 없는 소리로 노래를 부릅니다. 그래서 공통점으로 소리가 작습니다. 소리가 열리면 가슴을 흘러가는 소리와 비강으로 흘러가는 소리를 다 느낄 수가 있습니다. 큰 소리를 쉽게 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큰 소리가 자기 귀에는 잘 느껴지지 않지요 그래서 소리를 잘 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로 노래를 정말 잘 부르는 성악가는 자기가 노래를 정말 잘 한다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소리 열림에 관해서 호객을 하시는 시장상인들에 관하여 많이 이야기를 했지요 그 분들의 소리가 이쁜가요? 다소 거칠지만 부드러운 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야 목이 잘 쉬지도 않습니다. 성대의 느낌은 조금이라도 느끼면 분명하게 노래를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고민들 해보십시요! 좁고 얇고 팽팽하고 넓고 두껍고 뭉둑하고 이런 느낌이 스스로 들게 하는 공부는 좋은 소리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로마서 테너이종융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서양음악연주아카데미 주임교수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융 보르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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