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나의 흔적

초간정에서

정로즈 2011. 6. 20. 12:25

 

초간정을 두고 화가들은 작품 구상을 위하여 고심한다.

자연은 말없이 오라하고 말없이 보낸다.

그 자연을 우리는 무겁게 들고 온 화폭에 이야기를 넣고 홀로 들으며

좋아라 한다.

그래서 무거웠던 화폭도 자연을 닮아 가벼워진다.

 

대구지회 전업작가회에서 2011년 6월18일 스켓치 하기 위해 예천으로 향했다.

몇 시간의 여유는 스켓치를 목적으로 한다

예천의 관광코스마다 우릴 손짓하지만 우리는 .

일박이일로 유명한 회롱포를 보고 초간정에서 그림을 그린다.

 

초간정의 소나무에 매혹되어 두루 돌아보며 찬사를 보내기에도 짧은 시간에

주저 앉아 좋아서 모두 담지도 못하는 작은 화폭에 선별하여 담는 다는 것도

넘 어려운데....

짝지어 연을 맺는 다는 것 얼마나 어려울까

그레서 모든 것은 하느님의 은총이고 뜻일 것이다.

"뜻데로 이루어지소서" 그 말씀을 조금은 이해가 되는 날이기도 하다.

 

 

 

 

 

 

   

 참!! 이렇게 열심히 구도를 찾는 내모습에 나도 놀랐다

왜? 캡을 거꾸로 쓰고 있는 모습 ! 못난 모습이 스냅처럼 찍혀서 ....

그래도 이런 세나의 모습으로 오늘까지 살아온 것 아닌가 싶다.

 

 

 

 

 

 

멋진 나무들이 내려보는 앞에서 우리는 정자를 그리고 있다.
옛선비들의 휴식처라고 할까. 우리도 이런 맑은 공기를 실어날으는
솔바람과 밝게 빛나는 투명한 개울 물소리를 들으며 詩 한수 찬창한

소리로 창을하고 가야금을 타는 기녀의 치마폭에 산수화 한점 그려

주는 달밤은 그 얼마나 흥에 겨워 세상을 다 품은 듯 하였겠다. 싶은

 수려한 곳에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하느님의 축복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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