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13일 대성사에서 막제를 보내는데 참석하여달라는 한철님의 사모님의 전화를 받았다.
이성을 떠난 한철을 아직도 현존하는 한철로 믿고 있는 나는 반갑게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몇곳에 전화로 연락을 하고 ,....
오늘은 김교수님과 최시인의 승용차로 대성사에 갔다.
앞산에 있는 대성사
불경도 불교법도 모르는 나는 옆의 보살님 따라 절도 하고 불경책을 읽으며 한철님의 영정을 바라보았다.
남자답게 잘생긴 얼굴에서 보이는 표정을 읽으면서 나는 남녀간에 우정은 성립 되지 않는 다는 말을 되새기면서 그래도 우리는 우정을 쌓고 있었다.
한철님의 사모님까지 나를 위하여 함께 맛있는 것을 싸서 <원로미술인회>전시 디스플레어를 하는 나를 즐겁게 했다.
딸아이들 까지 한철님을 알고 있었고 자주오는 전화를 말없이 받아주고 했다.
이제 나를 위하여 적극적인 행동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은 없다.
옳곧은 성품과 열정으로 열심히 전시회를 준비하고 천국행을 타고 가버렸다.
우리는 한번도 둘이서 만나서 차를 나눈적도 없었다.
일때문에 만났고 '강우문'회장님 병문안도 둘이서 다녔다.
만약에 자주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면 ....세속의 이목처럼 평범한 관계 즉 이성으로 변하였으리라.
꼭 둘만의 시간을 가진일은 없어도 무슨일이 있을때는 말없이 도와주고 축하여주는 그런 관계에서는
신성한 우정을 만들어갔던 것이다.
극락왕생하시고 편안히 잠드시기를 바라며 옆에 있는 보살따라 열심히 절을 했다.
'세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명대학 (0) | 2010.10.16 |
---|---|
안일사 까지만, (0) | 2010.10.15 |
여성문인협회 10월 월례회 (0) | 2010.10.10 |
달리는 자전거 (0) | 2010.10.02 |
[스크랩] 형님과수빈씨. (0) | 2010.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