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 일상 311

천호성지 에서

천호성지는 1866년 병인박해 때 전주 숲정이에서 순교하신 여섯 성인 중 성 정문호 바르톨로메오, 성 손선지 베드로, 성 이명서 베드로, 성 한재권 요셉과 충청도 공주에서 순교하신 김영오 아우수스티노, 1868년 무진박해 때 여산에서 순교하신 무명 순교자들이 묻혀 계시는 곳입니다. 이 밖에더 천호산 곳곳에는 아직 우리가 찾지 못한 많은 순교자들이 묻혀 계실 것으로 생각되는 이 곳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많은 순교자들을 모시고 있는 성지를 2022년 6월18일 대명성당의 신자로써 성지 순례에 참여하였습니다. 두루 돌아보면서 기도를 바치며 신앙을 다시 되세겨 보는 시간이였으며, 봉안성당에서 순교한 성인들 처럼 하느님의 품안에 안겨보는 미사를 드렸습니다. 국내에서는 단 하나뿐인 성모상 조각이라는 설명을 듣고..

세나 일상 2022.06.25

봄 마중을 하다가.

오늘 산책길은 앞산 쪽으로 오르다가 내려오면 된다. 요즘은 지하철을 타고 다녔기 때문에 일교차가 변덕이 심하여 봄은 봄인데 하고 별 생각 없이 다녔는데. 아! 세상이 바뀌듯이 어느 사이에 봄을 상징하는 벚꽃이 만개하여 나를 부른다. 씩씩하게 거리를 걷다가 횡단보도에서 걸음을 멈춘다 벚꽃나무 아래에서 반짝 빛나는 두 여인의 모습이 그리움으로 다가오고, 만개한 벚꽃길을 거닐며 봄의 정취에 흠뻑 취하고 있다. 몇 해 전에 그린 작품이다.

세나 일상 2022.03.31

봉무공원을 다녀오다.

춥다고 웅크리고 있음 더 개을러지는데 코로나19가 오기 전에 자주 가서 맨발로 호수의 둘레 길을 걸었던 기억이 매서운 바람을 떨치고 마후라를 목에 두르고 마스크 쓰고 봉무공원을 찾아갔다. 봉무공원은 그때의 모습으로 나를 반겨주었지만, 바람이 생생이는 둑길에서 넘어지려는 재미도 즐기면서, 오늘은 반쯤 걷다가 돌아서나왔다. 넘 추워서....건강도 지켜나갈 수 있는 만큼 즐겨야지 건강이 주어지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면서 지킴이회에서 담사기행 가는 날이 기다려지기도 했다. 호수길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두 그루의 나무를 사랑한다. 저렇게 살아가는 나무가 나에게 주는 생명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도 닮고 싶어지기도 한다. 그런 두 그루 나무를 지나칠 수가 없다. 나는 그 두 나무를 보면서 묵상을 했다. 더 이..

세나 일상 2022.02.24

삼 천원이 주는 행복

입춘이라고 봄을 전하는 꽃집에서 나는 히아신스를 선택했다. 먼 지중해 연안에서 슬픈 신화로 꽃이 된 히아신스를 원래의 이름으로 불러주고 싶다. "HYacinthus orientais" 삼천 원에 나에게 와서 나를 행복하게 하여주는 그 행복에 감사하여 나는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던 성모님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꽃은 성모님을 기쁘게 하려고 꽃말처럼 겸양한 사랑으로 그윽한 향기를 풍기면서 성모님을 찬미하는 모습이 보인다. 향기도 없는 나는 나다운 세나가 되기 위한 욕심을 부끄럽게 했다. 나도 나의 마음과 나의 향기로 성모님을 기쁘게 하여드리기 위해 새로운 세나가 되어야했다. 꽃값 삼천 원을 지불하고 우리 집에 온 히아신스가 오늘도 나에게 행복을 준다.

세나 일상 2022.02.06

신천둔지에서 늦가을을 보내며....

잿빛 하늘 아래 미세먼지가 보통이라는 일기예보를 따라 신천둔지를 걷고 싶었다. 빛깔을 나부끼며 반기는 단풍잎들이 노랑. 빨강 낙엽들을 뿌린 길은 비단융단처럼 장식한 길이였다. 가을의 감성에 젖어서 넘 행복했다. 신천둔지의 옛 모습들을 떠올리며 문화의 변화로 장식된 지금의 신천강변 풍경을 즐기면서 또 하루의 행복을 느끼며, 와!! 감사합니다..와!! 와!! 소리를 질러본다.

세나 일상 2021.11.25

봉화대(鳳凰臺)를 찾아서 ...

김천 봉황대(鳳凰臺)는 11월 4일 친구들과 김호중길을 가면서 연화지도 보고 봉황대를 답사했다. 김천시에 있는 봉황대(鳳凰臺)는 1985년 8월 5일 경상북도의 문화재자료 제15호로 지정되었다는 김천 봉황대(金泉 鳳凰臺)는 경상북도 김천시 교동 820-1번지에 있는 정자다. 봄엔 벚꽃들로 화려하다는 연화지가 가을의 단풍들을 배경으로 누런 연잎들이 각자의 모습으로 자리를 빛내고 있는 연화지가 주는 감성에 빠져 둘래 길을 돌아보는데, 봉황대는 앞면·옆면 3칸 2층 누각이며,지붕은 옆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펴 있는 누각이 작은 섬처럼 호수 위에 떠 있었다. 옛 선비들이 시를 옳고 학문을 토론했던 누각에서 나도 그림을 그리고 시(詩)를 쓰고 싶었다.

세나 일상 2021.11.16

트바로티 김호중 소리길을 찾아서

경북 김천시 한일길 9-2 교동 59-14에 위치한 '소리길'은 김천예술고등학교에서 교동 연화지 까지 약 100m 정도의 골목길이다. 어린 친구는 회원으로써 보라색으로 갖추고 나는 펜 가입을 하지 않았지만, 예의를 갖추기 위해 나에게 있는 머플로를 두르고 따라 다녔다. 가족생일은 잊어버려도 효중님의 생일은 기억하고 있다고 하는 친구의 열정에 탐복한다. 트바로티 ‘김호중 소리길’에서 벽화의 그림과 포토죤을 통하여 생음악을 듣는 것처럼 넘 감동 이다. 김천시의 색다른 문화관광으로 사랑받기를 기대하면서 대구에 있는 김광석 거리를 생각하여 보면서 트마로티의 순수한 면을 보게 되었다......

세나 일상 2021.11.05

대가야박물관을 찾으면서..

오늘은 딸들과 함께 대구 근교에 있는 고령에 가자 고령에서 대가야박물관을 돌아보면서, 엄마가 문화재지킴이 회원이라는 걸 보여주자 . 유형문화재인 대가야박물관에서 나는 딸들의 취향이 나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저어기 습습했다. 그리고 문화재지킴이 회원들의 그 열정과 정성을 되돌아보면서, 참 좋은 감성과 취향을 갖으신 선생님들이다. 생각했다. 그런대 더욱 놀라운 것은? 28일 이사회에서 에 참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자랑스러운 영광의 빛이 그 작고 연약한 이선우 부회장님의 모습에서 광채가 보였다. 축하를 드리며, 각설하고....

세나 일상 2021.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