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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십년단좌옹심성/서산대사

정로즈 2010. 11. 3. 22:39



      十年端座擁心城 (십년단좌옹심성) 慣得深林鳥不驚 (관득심림조불경) 昨夜松潭風雨惡 (작야송담풍우악) 魚生一角鶴三聲 (어생일각학삼성)
      십년을 단정히 앉아 마음의 성을 굳게 지키니 깊은 숲의 새는 길들어져 놀라지도 않는구나. 어젯밤 송담에 비바람이 사납더니 고기는 연못 귀퉁이에 모여 있고 학은 세 번 울며 날아가네. -청허휴정(靑虛休靜,1520~1604) -------------------------------------- 서산대사의 오도송이다. 한 때 우리나라 선원에서 그 해석하는 방법을 두고 시비가 분분했던 글이다. 앞의 두 구절은 별로 어렵지 않다. 십년 동안 전진하여 마음이 생각대로 잘 조복되었다. 새가 놀라지 않는다고 하는 말이 그 뜻이다. 어젯밤 송담에서 비바람이 사나웠다는 말은 경천동지하는 깨달음의 순간을 표현하였다. 문제는 마지막 구절이다. 고기가 뿔이 하나 났다고 해석한다. 출처 : 무비큰스님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중에서
출처 : 달곶등대의 기다림
글쓴이 : 달곶등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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