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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로 제 2 인생 여는 '블로그 스타' 속출

정로즈 2012. 4. 25. 14:58

블로그로 제 2 인생 여는 '블로그 스타' 속출

[LA중앙일보]
꾸준하고 성실한 블로깅 통해 한인 사회 명사 우뚝
전시회 초청, 전문 컬럼니스트 등 '인생 업그레이드'
기사입력: 04.22.12 15:23

김기환
김기환
하얀불
하얀불
서정
서정
신디
신디
코리아데일리닷컴의 블로그 서비스가 오픈 4년을 넘기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이름을 알리는 '블로거 스타'들이 속출하고 있다.

'김기환의 렌즈로 보는 세상' 의 사진 블로거 김기환씨는 6월에 있을 오렌지 카운티의 갤러리 오픈전을 준비 중이다. 지난 4년간 아마추어 사진작가이자 이민자로서의 경험을 카메라에 담고 블로그에 소개해왔던 그는 블로그에 게시된 사진을 통해 오픈전에 초대되는 영광을 얻었다.

김기환씨는 "블로그 활동은 내 삶의 크레딧이 되었다. 혼자만의 취미를 발표하고 나누는 공간으로 옮겨오면 다른 세계가 열린다. 취미가 전문분야로 발전하고 그것이 사회적인 교류의 기반이 되어주는 모든 경험의 바탕에 블로그가 있었다." 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해 암투병 중 고별 파티를 마련한 이계조 한미문화교육원장의 사연을 담백한 사진과 함께 소개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던 김기환씨의 포스트는 최근 한국의 모 일간지에서 별도 취재 요청을 받아 다시 기사화 될만큼 영향력을 발휘했다.

'하얀 불의 세상' 에서 북가주의 여행 명소와 와이너리를 소개하는 블로거 '하얀불'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이민 온 1.5세다. 주 정부 프로그램 분석가인 그는 '한글 사용의 기회' 를 만들고자 블로그를 열었다.

"블로그를 통해 내 정체성을 찾듯 한글 사용에 익숙해지는 기회 여행과 와인에 대한 관심사를 한인들과 나누는 기회를 만난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

그는 지난 해부터는 '와인시음' 클럽의 운영자로 110명 회원을 이끌면서 작년 11월 솔뱅 시음회에 이어 오는 6월에는 LA시음회를 통해 한인들과의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만들고 있으며 북가주 중앙일보의 '위클리 중앙'에 여행 컬럼니스트로도 활동한다.

'곽노은의 음악과 인생&여행' 의 블로거 '서정' 은 워싱턴 중앙일보에 여행기와 음악 컬럼을 연재하던 컬럼니스트로 블로그를 시작했다.

"J블로그 오픈 때부터 만 4년 넘게 블로그를 운영한 덕분에 다른 데 눈 돌릴 겨를 없이 열심히 일하고 좋아하는 여행을 즐기며 살 수 있었다."

버지니아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틈틈이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6~7천장 분량의 사진을 촬영했지만 기념 사진은 거의 없다. 여성중앙 LA판과 워싱턴 중앙일보에도 꾸준히 여행기를 소개하며 지역의 유명인사는 물론 전 미주 한인들에게 이름 높은 여행가로 자리매김했다.

서정은 "블로그는 내가 남기는 유언장이다. 좋아하는 여행과 음악을 즐기며 그 족적을 남기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로 도움을 주게 된다는 것은 블로그만의 힘이다."라고 블로깅의 장점을 설명한다.

'노을빛 수채화처럼' 의 '신디'는 요즘 외출할 때마다 자신을 알아보는 독자들을 만나 즐거운 비명을 올린다.

"병원에 가면 오피스의 간호사들이 미용실에 가면 디자이너들이 음식점에 가면 주변 이웃들이 블로거 신디를 알아보고 말을 건네온다. 건강 정보나 패션 라이프에 대한 조언을 구해올 때면 블로그의 영향력에 새삼 놀란다."

작년에는 우연히 방문한 뉴욕 근교 한인 농장의 아름다움을 블로그에 담담히 기록한 포스트로 인해 갑작스레 농장 방문자가 폭주하여 뒤늦게 농장주가 포스트의 주인을 수소문하고 귀빈으로 인연을 맺게 된 일도 있었다. 최근에는 미주 지역의 여러 매거진과 인터넷 미디어에 기고도 한다.

"작년부터 블로그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기쁨과 은혜를 얻었다. 보수를 받으며 했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다. 하고 싶고 스스로 해나갈 수 있는 작업이기에 블로깅이 더 가치있고 행복하다는 점을 꼭 말하고 싶다"

조인스 아메리카 최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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