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 그만 만나요" 라고 내가 말했을 때
말없이 가만히 우산을 받쳐들고
비가 내리는 골목길을 돌아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본다면,
나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7월 마지막 날에도
장마는 이슬비처럼 내리는데,
뿌연 안개사이로
그녀가 이슬비처럼
오면 좋을 것을...
여러형태의 장면들을 연출하는
유리창 속에
우산들의 나들이가
낯설지 않은 그 철없이 쏟아내던
"이제 우리 그만 만나요" 라는
말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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