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 일상

올인하우스를 향하여.

정로즈 2010. 12. 2. 22:52

올인하우스를 오르며

2010.11.28 23:05 | 풀꽃의 사진 솜씨 | 풀꽃

네번째 제주도 여행에서 섭지코지의 올인하우스를 찾아오른다.
2010년11월10일 여고동기회에서 이박삼일 여행이였다.
친구들과 제잘거리며 올인 티브이드라마를 본 이야기를 듣는둥 마는둥
나 혼자 먼저 오른다.
좋은 풍경을 담아서 그림도 그리고 시상을 메모도하고 제주도 바람도 들이쉬고
너무도 많은 볼거리들이 나를 기다리는 발자국마다 반가워서 한 달음에 바삐 움직인다.

 올인드라마를 본적도 없는데 박용하가 부른  '처음 그날처럼'은 몇번 들었다. 그 노래
처럼 보내야하는 사연이 깃든 '수녀원'세트장은 성서러운 성당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섭지코지는 신양해수욕장에서 2Km에 걸쳐 바다를 향해 뻗어있으며 섭지란 재사(才士)
가 많이 배출되는 지세란 뜻이며 곶은 제주방어라 한다.

 하얀올인으로 오르면 넘 아름다운 풍경속의 주인공이 되는 듯한 느낌이다. 오늘 따라
맑은 하늘아래 저만치 성산일출봉이 보이고 ,가파른 오솔길을 처다보며 선돌바위가 있
고 방두포등대가 있는 기암괴석이 하얀파도에 발을 적시고 있다.
 해국둘이 검은 바위에 기대여 피어있고 쑥부쟁이 꽃들이 보랏빛으로 수놓은 들녁에 조
랑말들이 풀을 뜯고 있다.
 제주도는 마치 화와이같다. 그런 제주도가 노래 가사처럼 나를 보내야 한다.
 섭지코지의 전설처럼 차라리 비바람이 불고 파도가 거칠면 하강하지 않은 선녀처럼 나
는 제주에 머물고 싶다.












 제주도의 곳곳엔 전설이 있다. 올래길처럼 전설따라 찾아가는 길도 있었으면 한다.
 낮은 협곡들이 거친파도에 숨기도 하지만 우뚝선 선돌은 무릎까지 파도에 잠겨도
하늘 향해 사랑을 바치고 서 있다.

 섭지코지는 옛날에 선녀들이 하강하여 목욕하던 곳이며 용왕신의 막내아들이 한번
본 선녀를 못잊어 아버지께 간청하여 100일후에 혼인약조를 허락받았으나 100일째
되는 날 성난파도와 바람으로 선녀는 하강하지 못하였다.
 아버지용왕이 이르기를 "너의 정성이 부족하여 하늘이 뜻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구나"
하셨다. 이에 슬픈 막내아들은 섭지코지에서 선채로 바위가 되어버렸다는 전설이 전해
지고 있다. (글 정세나)





                    누군가나 나를 맞아줄 따뜻한 집이면,...   2010.11. 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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