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쏟아지는 시간에 수성솔밭숯불갈비집에서
신명동기회가 있었다.
창밖의 쏟아지는 폭우에 신기루처럼 고층아파트가 잘려나가는 듯하다.
운동화가 강물처럼 흘러내리는 빗물에 흠뻑젖었어도 반가운 얼굴들로 웃음꽃이 핀다.
아예 단장한 겉옷을 벗고 속꼬장주로 앉아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모임도 여고동창이기 때문이리라고
웃으며 흰인조꼬장주를 자랑하는 친구의 모습이 넘 정겹다.
일인분의 분량으로 충분하다는 나이가 소식을 하게하는 것인가.
먹음직스러운 물김치를 먹었다.
된장지께와 밥을 조금 먹은 것 뿐이였는데
집에 오자마자 식중독정세를 보여 매실주를 조금 마시고
저녁은 굶다싶이 했다.
나는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는 조심을 하는 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