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 일상

빗 속에서

정로즈 2011. 7. 13. 11:41

 

 

 

 

장마 속에서

꽃 한 송이 보는 기쁨으로

어둔 마음이 밝아 질 수 있다면

 

꽃 한 송이의 향기로

장맛비 속에서 그리움을 부를 수 있다면

 

맑고 고운 너로 하여

곱게 물들은 오늘

 

창가에 머무는

흐르는 빗물이 되어

우리의 우정을

철퍽철퍽 적시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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