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의 밤 기도
이정우(알베르토)지도신부
하느님 아버지, 올 해도 날 마다 저희 손을 잡아 여기까지 이끌어
주셨습니다. 저희들 힘 만으로는 구하고 원하는 바 모든 것을 잘 해
낼 수 없으며 그 어느 것도 완전하게 해낼 수 없음을 이젠 더 잘 알
게 되었습니다. 주님만이 완전하시므로 주님의 도우심을 입어야만
저희는 최선을 다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주님께 도우심을 청해야
함을 저희가 늘 더 자주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하느님 아버지, 저희들에 대한 당신의 사랑에 좀 더 마땅히 응답하
도록 도와주십시오. 무력감과 헛된 욕망들로부터 깨어나게 해주시고,
말로만 감사드릴 뿐 그 은혜로움에 어떠한 보답도 하지 않는 무책임
함으로 부터도 일깨워 주십시오. 저희는 당신을 위해 큰 일을 해낼
수 없음을 또한 깨닫습니다. 그렇다해도 하느님 아버지, 저희들로 하
여금 게으르거나 자만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도록 도와주
십시오.
하느님 아버지, 저희는 오늘 밤. 이 한 해의 마지막 밤에 당신께 무
한한 감사를 드려마지 않습니다. 또 많은 회한의 정과 더불어 당신께
용서를 빕니다. 그러나 당신께 용서를 구할 때에도 이미 저희들이 용
서받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얼마나 위안과 평화를
느끼게 하는지요. 따라서 저희들 가슴에는 지금 평온함이 가득합니다.
하느님 아버지, 오늘밤도 편히 잠들게 도와주시며, 내일 아침 잠이
깬 후 새해에는 당신의 큰 은혜로써 새 생명<삶>으로 착하고 정직한
사람이 되어 새 출발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이미지는 디지님)
'세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름다운 경주에서 (0) | 2012.03.18 |
|---|---|
| 경주남산 야외스케치 (0) | 2012.03.18 |
| 광화문 광장에서 바라본 경복궁. (0) | 2011.12.20 |
| 무박2일의 기차여행으로 만남 정동진 (0) | 2011.11.19 |
| 송도센트럴공원에서 (0) | 2011.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