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나의 시

모정(母情)

정로즈 2012. 6. 10. 09:06



        모정 / 정세나 소중한 시절을 다 받쳐 보석보다 아름다운 넷 아이를 양육했었지 아이들이 달려오는 뜀박질 소리가 지금도 문밖에서 들려온다. 이 풍진 세상에 시달려도 네 아이의 뜀박질 소리는 지금도 들려오고 가진 것 모두 주어도 오히려 부족했던 나는 오늘, 빈 쭉정으로 남았는가 해와 달이 무수히 다녀가고 바람이 문을 여닫고 할 때마다 "엄마"하며 달려오는 지금도 멀고 가까운 내 아이들의 정겨운 발자국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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