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나의 시

구절초

정로즈 2018. 11. 1. 14:16

    구절초
    / 정세나

    호젓한 못 둑에 앉아
    산 그림자 품은 연둣빛 물속 바라보면
    그대 얼굴이 구절초로
    가만 가만 피어나네

    늘 오고 싶은 만큼
    내 마음을 비집던 그 시절

    잊혀지지 않는 모습이
    잔잔하게 맴도는
    옛 사랑의 그림자여

    스산한 못 둑의 흰 꽃잎 속에
    타는 노을빛
    그대 모습도 보랏빛으로 물드네 호젓한 못 둑에 앉아
    산 그림자 품은 연둣빛 물속 바라보면
    그대 얼굴이 구절초로
    가만 가만 피어나네
    늘 오고 싶은 만큼
    내 마음을 비집던 그 시절
    잊혀 지지 않는 모습이
    잔잔하게 맴도는
    옛 사랑의 그림자여
    스산한 못 둑의 흰 꽃잎 속에
    타는 노을빛
    그대 모습도 보랏빛으로 물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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