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 정세나
추석 전날 마루에 앉아
엄마와 동생들과 모여 앉아서
송편 빚을 때
그 속에 푸른 풋콩 같은 꿈을 넣으면
둥근 달빛은 휘영청 더욱 밝아오고
이젠 가고 없는 지난세월이
저 둥근 달빛에
내가 할미꽃으로 피어나누나.
................
우리의 고유명절인 추석
달밤에 강강 수월래 하며
풍악놀이 따라 다니며 밤을 지세웠던
고유한 민족정서가 그리운 때
정성 가득담아
먼 길 다녀오시는 님들 안전운전하시고
오손도손 풍요로운 인연을 감사하며
넉넉한 한가위처럼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다음검색
이젠 가고 없는 지난세월에
'정세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절초 (0) | 2018.11.01 |
---|---|
코스모스가 되어 (0) | 2018.10.13 |
파도가 쓰는 詩 (0) | 2018.07.21 |
꽃처럼 피는 내 사랑 (0) | 2018.05.29 |
봄엔 동백꽃이고 싶다. (0) | 2018.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