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백지연 작품

정로즈 2019. 1. 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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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얼굴의 형태가 어떤지, 이목구비가 어떠한가로 그 사람의 생김새를 규정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사람의 인상을 기억할 때는 그 사람의 생김새로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다. 내 친구 모모씨를 떠올릴 때면, 그이의 행동이나 기호, 체취, 말투, 특유의 표정 등 그이만의 특징들이 떠오른다. 이러한 것들은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내가 가지는 느낌이 작용한 것으로 그 사람의 인상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한 사람의 그런 특징적인 것들이야말로 그 사람의 내면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드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 이러한 지표가 연결고리가 되어 두 사람(개인과 개인간)의 내적인 교감이 가능하게 하며 감정의 어떤 부분에 대해 동감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된다. 이런 계기를 통해 얻어진 동감-대상과 자기의 심리적인 동일성을 경험하는 것-은 대상과의 관계에서 대상을 이해하는 출발점이 되며 한 개인의 삶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고 더불어 삶 자체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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