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도 간월암 (看月島 看月庵)에 가다.
2013년 문학예술 대구 경북지회에서 문학기행으로 간월암에 갔었다. 대구에서 먼 거리에 있는 서산 지역의 간척 사업으로 만들어진 간월암은 섬이 아니지만, 드넓은 천수만과 간월호를 끼고 있어 그 아름다운 경관을 나는 철새처럼 찾아가고 싶었다. 간월암은 과거 피안도 피안사로 불리며 밀물시 물위에 떠있는 연꽃. 배와 비슷하다 하여 영화대. 낙가산 원통대라 했는데 고려 말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암벽 굴 속에서 수련하다 어느 날 달을 보고 홀연히 득도를 한 후 창건했다'하여 간월도 간월암이라 한다. 하루 두 번, 여섯 시간마다 찾아오는 간조 시에 걸어 들어갈 수 있는 간월암은 커다란 바위 전체에 아담한 암자가 자리하고 있어 만조시 물이 차면 마치 암자가 물 위에 떠 있는 듯 신비로운 경관을 만들어 내는데 특히 일몰 풍경은 아음다운 서정으로 물든다고 한다. 간월암 목조보살좌상은 양식으로 볼 때 1600년 전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규모가 작은 삼존불상의 협시보살로 조성된 것으로 보이고 갸름한 타원형의 얼굴에 옾이 솟은 보계 부드러운 옷주름은 임진왜란 이후의 보살상과 차별성이 있다고 한다. 보살상은 신체에 비하여 두부가 다소 큰 편이며, 신체는 안정감이 있고 균형이 잘 잡혀 있는 편이라 한다.
그림을 그리는 나는 어떤 환상에 빠져서 간조 시를 잘 선택하여 이왕이면 우리 회원들과 함께 보았으면 하여 오후 두시 사십분에 맞추어 코스를 변경하였다. 어려움도 있었다. 경북지역에서 오신 회원님들 무사히 밤 늦게 귀가할 수는 있을까 하고.... 정말 걸어서 들어갔지만 목조건물로 황금부처님을 모시고 광활한 바다를 바라보며 만 인간을 구제하려는 그 의미가 왜 그렇게 마음을 편안하게 하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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