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고우당에서
2018년 6월12일 군산에서 가볼만한 문화재를 찾아서 하 룻 동안에
답사를 한다는 것은 무리한 것일까.
마지막코스로 고우당을 보기로하였다.
고우당은 100년 된 적산가옥(敵産家屋)들이 있다 .문화재 지정된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적산가옥을 현 카페.나 갤러리로 변신중이였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1945년 패망하자 그대로 두고 떠난 집과 건물을 적산가옥이라고 한다.
敵은 원수적이란 뜻이 있다. 좋은 의미로 풀이하고 보존하여 활용하는 것도 좋은 의도라 생각되었다.
고우당은 "고우다"를 전라도 사투리로“고우당께”라고 해서
여러채의 일식가옥으로 잘 정돈되어있는 문화적 공간이다..
1930년대 군산의 주민들의 치욕적인 아픔을 되새기려고 복원한 문화적 공간이며,
다다미방을 고수한다고하는 고우당을 지금은 케스트하우스로 관광명소가 되었다고한다.
일제강점기 때의 치욕적인 역사를 다시 되돌아보며 새롭게 다져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역사현장에서 철없던 사춘기로 되돌아가니 슬픔만이 있는것도 아니네요.
소학교 때 나는 적산 가옥에서 풍요롭게 자랐다.
세삼 여기오니 친정아버지가 보고 싶고 또 얼마나 훌륭한 기업가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그땐 몰랐다. 모두 그렇게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다.
우리 집 정원은 여기서 보는 정원과 같은 것 이였고 매일 소학교 방과후엔
친구들 20명-30명이 몰려와서 마루에서 연극과 무용놀이를 하면,
엄마는 식모(가정부)를 시켜서 국수, 수제비, 떡, 과자를 내어주시곤 했던
그 행복했던 기억이 나를 더욱 즐겁게 하였다.
지금도 소학교 친구들을 만나면 "너거집에 우리 다아 가서 놀았던 때가"를
이야기 한다.





고우당(古友堂)이란 건물은 게스트 하우스로 사용하기 위해 군산시에서 일본식 가옥으로 복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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