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나의 흔적

서양화가 정세나 작품전

정로즈 2008. 9. 20. 22:05

서양화가 정세나 작품전

 

16~21일 KBS대구방송총국

중견 시인이자 화가인 정세나 씨의 서양화 전(展)이 16일부터 21일까지 엿세 간 KBS대구방송총국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이 네 번째 개인전. ‘벚꽃길’, ‘가을의 시’, ‘고향’ 등 사계절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풍경화가 내걸린다. 두껍고 힘 있는 붓질로 계절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화폭을 통해 정 작가의 시심(詩心)을 짐작할 수 있다.

 

미술평론가 윤규홍(예술사회학 전공) 씨는 “첫 개인전이 열린 10여 년 전과 비교해 볼 때, 정 작가의 그림은 점점 간략한 형태로 변화해 가고 있다”며 “강약과 색의 대비, 자연과 그 속의 사람 등이 절도 있게 표현돼 강조미를 더해간다”고 평했다. 또 “여류(女流)의 편견에서 충분히 자유로운 묘사력이 돋보인다”면서 “작가 스스로가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선천적인 창작 욕구에서 비롯된 힘 덕분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작가는 지난 1997년에 첫 개인전을 가졌다. 이후 21세기 작가 국제 전시 초대전, 프랑스 파리 한국현대미술작가 초대전, 전국 여류작가 100인전, 대한민국 6대 광역시 사생회 교류전 등 단체전에도 활발히 참여해왔다. 현재 한국미술협회∙사생회∙한국전업작가회원이자 한국문인협회∙국제펜클럽∙한국현대시인협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시집으로는 ‘기도이게 하소서’ 등이 있다. 문의 016-503-6704.

 

박민혜기자 mi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