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우리가 서로 산다는 것은 -김수환 추기경님-

정로즈 2010. 2. 16. 13:03

 

                                                     김부자 작품

 

 

 

우리가 서로 산다는 것은

   김수환 추기경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

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깨어날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꽃이랑, 보고싶은 사람을 볼 수 있는 눈

아가의 옹알거림과 자연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입

 

 

기쁨과 슬픔과 사랑을 느낄 수 잇고

남의 아픔을 같이 아파해 줄 수 있는

가슴을 가진

나는 행복합니다.

 

 

 

 

*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를 기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