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호젓한 못둑에 앉아 산 그림자 품은 연둣빛 물결 바라보면 그대 얼굴이 구절초처럼 가만 가만 피어나네
늘 오고 싶은 만큼 보고 싶어서 내 마음을 비집던 추억의 못둑
잊혀지지 않는 추억과 잔잔하게 맴돌던 옛사랑을 노래하는 물새 한 마리
스산한 보랏빛 꽃잎에 포개어 타는 노을빛에 그대 생각도 물드네
정세나 시인 · 화가 대구 출생 · 2000년 『생각과느낌』신인상
정세나
「제18회 가을문학제 시화집 - 문학, 그림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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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대구문인협회
글쓴이 : 金石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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