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것은
정세나
메마른 가슴에 불씨를 피운다.
아주 작은 것에도 행복을 피우는 불씨
그대에게 향한 마음 밭에
잃었던 꿈을 일구어
새로운 녹색 지평을 열어나가면
내 가슴은 기쁨으로 넘쳐
고통의 아픔까지도 설레게 한다.
사랑에는 말이 필요 없다는
그대의 타는 눈길과 숨결로도
나의 일상(日常)은 꽃피어서
때론 더 이상 가질 수 없는
내 것이 아닌 열정으로
불신과 질투로 다투기도 하는
수치심도 아름답게 보듬을 수 있는
그런 시를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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