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나의 시

눈은 소리 없이 네리네

정로즈 2013. 8. 15. 15:20
      눈은 소리 없이 내리네
        정세나
            월계수 잎들이 흔들리는 커튼 너머 그대 보이지 않고 눈은 소리 없이 내리네 눈사람들이 추억을 쌓는 하얗게 단장한 가로수 사이로 썰매타고 오실 그대 가슴 설레이며 가볍게 들어올린 내 손벽 위로 은빛 눈발들이 흩날리며 내리네 한밤내 기다리는 내 손끝이 따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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