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나의 시

꽃처럼 피고 싶은

정로즈 2017. 4. 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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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피고 싶은 / 정세나

철마다 찾아오는
그때 그 바람은 아니었어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나를
바람인 당신이 입맞춤 하였지요

그대 옆에서 꽃처럼 확 피고 싶은 나는
날마다 홀로 파르르 떨며
기약도 없는 바람을 기다리는
이 마음 아무도 모를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