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나의 시

사랑

정로즈 2019. 8. 8. 11:46



사랑
정세나

사랑이 어떻게 나를
꽃피게 하였는가
햇볕처럼 감싸주었는가
꽃처럼 햇볕처럼 따스한 행복
나는 살풋이 눈을 감네

황홀한 슬픔에
간절한 그리움이 고여
내 눈은 행복의 호수가 되네

그대의 가슴으로
애틋하게 감싸주는
한 송이 무명꽃으로
영원히 살아가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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