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아홉산숲
2022. 7. 5.
부산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 미동마을 뒷산에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대나무 숲이 있다.
남평문씨의 일파인 미동문씨 집안에서 9대에 걸쳐 300여 년 동안 관리해온 덕분에 현존하고 있다.
정우규 박사(울산 생활과학고 교사 . 울산 냉명의 숲 공동대표)는 "그대로 내벼려뒀으면 소나무 대신
참나무나 서어나무가 서 있을 자리다. 아홉산숲은 우리나라에서 사람이 오랜 기간 가장 모범적으로
가꾼 보육림의 본보기이다"라고 평가하는 아홉산숲을 돌아보았다.
히늘을 찌르고 있는 빽빽하게 솟은 대나무 숲길이 얼마나생생하게 초록생기를 준다비에 젖은 촉촉한 흙길을 걷는 우리들에게 대숲의 정취로 피곤도 잊을 수 있는 쾌적한 공기가
도회지에서 찌든 몸과 마음을 제멋대로 긴장을 풀어놓고 허락한 시간내에 치유할 수 있게 한다.
숲길은 편안하게 오르고 내리는 길이여서 좋다.
9대째 산주이자 '아홉산숲 생명공동체' 대표인 문백섭 씨가 사는 '관미현'이라는 편액이 붙은 집은
산주의 할머니가 시집올 때 기념으로 심은 은행나무가 있고 마당 한 곁에 마디가 거북 등껍질 모양인 대나무 구갑죽이 심겨 있다.
2022. 6월 문화재답사의 일정계획을 구상하고 답사하는 곳마다 해설을 하신 왕고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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