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 일상

남구 장애인 복지회관 방문

정로즈 2010. 6. 7. 19:06

   계명 '하모니'합창단에서 수박과 바나나를 준비하여 남구 대명동에 있는 <남구 장애인 복지회관>을 방문하였다.

  어린장애인이라고 생각하였는데 10대에서 20대의 젊은 층 장애인들이 홀을 가득매우고 앉아서 기다리고있었다.그 가운데 서서 다니면서 짓궂은 행동을 하는 학생도 있지만 모두 훈련된 모습이라고 할까. 얌전하게 덤덤하게 진지하게 앉아서 우리들을 맞이하였다.

회장님의 인사말에 "우리들이 어떻게 보이느냐"고 하였더니 "엄마"라고 환호하듯 소리쳤다.

할머니라고 하지 않고 엄마라고 한다.

듣기 좋게 엄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은 거짓을 모르는 청순한 장애인일 것이라 믿는다. 그레서 진정 엄마들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고 싶덨던 것이리라. 

그렇게 느껴졌다. 엄마처럼 그들과 함께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고 싶은 총동을 감추고 그들의 표정들을 읽으며 그들의 장애를 달래주는 은혜로운 축복이 조용히 내  마음에 여울져 내리는 것이다. 

 

 <금빛봉사단>의 봉사자로서 나는 어린이 복지센타에서 그림그리기를 하였으며 대구복지교육학교에서 동화읽기를 봉사하고 돌아오는 길에서 나는 감사의 기도를 하느님께 드릴 수 있는 현장체험을 한 것 같이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던 봉사자의 의미를 다시 께닫게 하려고 여기에 온 것이라 생각해본다.

그렇다 그들에게는 어떤 것 보다 노래가 그들의 고독과 고통의 아픔을 달래줄 수 있다는 것을 께닫게 되었다. 노래를 하면서 즐겨움에 몸을 흔들어보려고, 또 손벽을 쳐보려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깊은 감사의 은총으로 노래를 불렀다.

음악을 지도하시는 전교수님께서 재미 있게 흥을 돋아서 박수를 치며 우리는 노래를 하고 그들은 즐거운 표정으로 노래를 들드면서 평온하게하는 그러한 시간이였을 것이다.

성악가들 보다 더 성향이 풍부하지 못하지만 열심히 배운것을 그들앞에서 그들과 함께 공감하며 즐겁게 노래를 부르는 이 시간을 허락하여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며, 전교수님 , 반주자님 모두 천사처럼 밝고 맑은 마음을 지녔다. 복지회관의 교사들은 다른 세상의 사람들 같았다. 복지관 밖으로 나가면 화려한 옷차림과 색시한 광기의 도시를 장식하는 젊은 학생들도 있는데  여기 복지교사들은 검은 티셔츠에 검은 바지나, 치마 그리고 화장기 없는 맨 얼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장애인들을 위하여 헌신하는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그들과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6월에 노래로 봉사할 수 있어 마치고 돌아오는 하모니 합창단원들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리라.

 

 

                   (단원 20면중 9명 참석한 예쁜 단원들의 모습이다. 왼쪽 노란 쟈켓을 입으신 전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