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나의 시

꽃처럼 피는 내 사랑

정로즈 2019. 8. 8. 11:25




꽃처럼 피는 내 사랑  /  정세나


꽃은 피어서 지고

져서 다시 피는가


안타까운 사랑도 꽃처럼

한 순간에 피어나서 떨어지는 것인가


아니, 활짝 피어나기 위해

고통도 이겨내는 개화(開花)의 사랑 눈


나는 그대 침묵 속에

내 사랑을 밀어 넣고


순간의 절정을 확 피워 올리면서

소리치는 사랑의 기쁨을

아직 듣지도 보지도 못하였을지라도

내 사랑하였으므로

나의 기쁨을 알개 되었다


아 아름다운 나의 개화(開花)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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