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나의 시

푸른 시절

정로즈 2019. 8. 8. 11:58

        푸른 시절 / 정세나 유년의 들길에서 자주 만나던 한 그루 미루나무가 기억조차 까마득한 지난날 시절을 바람결에 일깨워 준다 들꽃이 웃음을 쏟아놓던 긴 머리 소녀의 풍금소리 들리고 시냇물 소리와 징검돌 밟고 건너던 물장구 소리 지칠 줄 모르던 너와 내가 함께 했던 시절 그 푸른 시절 그리워 미루나무 잎새에 새긴다 나의 꿈을 쫓아 숨가쁘게 살아왔으나 단 한 번도 너를 잊지 않았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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