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나의 시

벚꽃길에서

정로즈 2019. 8. 8. 12:01






  

        벚꽃 길에서 글 :정 세 나 그림 :정 세 나 봄은 비어있는 캔버스 위에서 아른아른 발자국 찍으며 두 팔을 펴고, 눈녹색(嫩綠色) 향기를 품으면 애순이 예쁘게 움트고 부드러운 바람결에 언듯 언듯 연분홍꽃물 적실 적에 내 눈은 수정처럼 맑아지고 내 가슴은 갓 열아홉처럼 설레이더니 한 뼘 정원 같은 캔버스에 화사한 벚꽃을 피웠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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