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주 海松 코로나 19가 막아선 세월을 보낸 듯이 6월 장마가 길을 막고 있나 했더니 2022년 6월30일은 문화재지킴이회에서 기장으로 문화재 담사를 하는 날 푸른하늘이 언듯 보이고 강풍은 비켜가면서 버스 두 대를 밀어준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도시의 아파트들이 줄을 서서 손벽을 치고, 들길과 산들은 듬숭듬숭길을 내어주는데 아! 얼마만의 답사를 가는 길인가? 가슴이 벅차다. 회장단에서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사무처장님에게는 마치 맏형인 것처럼 속을 태워준다. 우리는 어린 학동들 처럼 승차시간을 잘 지키지 못하는 학동들 몇몇 때문에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 한사람 한사람 챙기시는 모습이 안스럽기만 했다. 그래도 나무라지 않고 허허 웃으시느 모습은 오빠이기도 하고 맏형이기도 했다. 부산 기장 아홉산숲을 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