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나의 블로그

추석 전날 달밤에 송편 빚을 때 서정주 추석 전날 달밤에 마루에 앉아 온 식구가 모여서 송편 빚을 때 그 속에 푸른 풋콩 말아 넣으면 휘영청 달빛은 더 밝아오고 뒷 산에서 노루들이 종일 울었네 "저 달빛엔 꽃가지로 휘이겠구나!" 달 보시고 어머니가 한마디 하면 대수풀에 올빼미도 덩달아 웃고 달님도 소리 내어 깔깔 거렸네 달님도 소리 내어 깔깔 거렸네 우리의 고유명절인 추석 달밤에 강강 수월래 하며 풍악놀이 따라 다니며 밤을 지세웠던 고유한 민족정서가 그리운 때 정성 가득담아 먼 길 다녀오시는 님들 안전운전하시고 오손도손 풍요로운 인연을 감사하며 넉넉한 한가위처럼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정세나.

경상북도 기념물 제103호 지정되어 있는 청도 읍성은 경북 청도군 화양읍 동상리 45-2에 있으며, 고을의 방어를 목적으로 축성된 성곽이다.

청도 박물관을 돌아보자면서 우리는 구 팔조령고개를 넘어서 가는 길은 역시 향수를 느끼게 하고, 더 풍성한 자연을 볼 수가 있어 참 좋았다. 청도박물관은 폐교였던 구. 칠곡초등학교를 새 단장하여 2013년 12월 14일 청도 최초의 종합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청도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조 . 전시 . 연구 . 교육하는 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청도박물관을 돌아보았다. 쇠고 싶어 마스크를 쓰고 조심 조심 다녀보기로 했다. 악전고투를 다하는 분들에 죄스러움을 느끼면서도 어쩌나 ?!

중앙일보 더 오래에서 펌.

2020년 4월4일 토요일 갑갑한 일상이 되어버린 오늘은 벚꽃도 보고 도동서원에 가자는 딸과 함께 도동서원으로 향했다. 도동서원에 가보고 싶다는 딸의 말이 고맙게 들리는 것은 왜 일까? 엄마가 문화재지킴이 회원이기 때문에 반갑게 들렸던 것이고 또 딸에게 배운 지식을 공유할 수 있구..

창가에 앉아 흐릿한 앞산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바이러스 때문에 서로의 거리를 두고 서로서로 마스크를 쓰고 마시기엔 불편할 것 같아서 마스크를 벗은채 여기 오시는 친구님들께 따뜻한 녹차 한잔을 드리고 싶어요 님들의 엷은 미소에 가득한 사랑을 나누고 싶어요. 정직과 성실하게 ..

집 밖으로 나들이가 망설여지는 요즘 앞산공원이 나를 구원해줄 것 같았다. 있는 그대로의 내가 마스크와 폰을 들고 앞산으로 향하는 가슴이 확 뚫리는 것 같이 무거워졌던 발걸음도 가볍다. 앞산을 찾아가는 길섶에서 겨울을 견뎌낸 봄꽃들이 반갑다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감염 될까봐 ..

2020년 3월11일 화요일 목청을 돋우며 열심히 노래를 하던 가곡교실 수업이 취소된지도 두 달이 되어가는 오늘은 집콕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회색의 도시에 봄비가 잿빛 차일을 내린 오후 창문이 술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는 바람이 일고있지만, 감염위험을 무릅쓰고 마스크 하나만 믿고 ..

2020년 3월11일 화요일 오전에 상록가곡교실에서 가곡의 리듬을 타며 목청을 돋우는 것 만큼 나는 열심히 노래를 하던 음악 수업도 코로나19로 인하여 한달을 쉬고 있다. 그런 오늘은 집콕에서 인터넷 신문으로 코로나19의 상황을 보면서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참 지루하게도 습관이 되..

코로나19 전파자의 성지가 있는 곳은 어떤모양을 하고 있을까? 하도 답답하고 억울하여 풍각으로 가서 보기로 하였지만, 팔조령을 넘어 갈까 말까? 운무에 가려 한치 앞도 보장 받을 수 없는 위험한 내리막 길을 보고 있다. 맑은 공기를 공급하는 자연은 그대로 인데 모두가 어디에 갇혀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