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 인 - 정호승 연 인 - 정호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풍경달다> 솔잎 하나가 바람에 날아와 내 몸에 살짝 부딪쳤다가 떨어진다. 멀리 와불님을 둘러싸고 있는.. 좋은 글 2015.03.29
[스크랩] 인생은 언제 어느 순간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 정호승 인생은 언제 어느 순간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 정호승 한동안 통 연락이 없던 친구한테서 느닷없이 전화가 걸려왔다. 친구는 나보고 어떻게 지내느냐고 물어보더니 대뜸 이렇게 말했습니다. “호승아, 나 이혼했어.” 친구의 목소리는 쓸쓸하다 못해 힘이 다 빠진 목소리였습니다. 나.. 좋은 글 2015.03.29
[스크랩] 친구는 한 사람이면 족하고 두 사람이면 많고 세 사람은 불가능하다 친구는 한 사람이면 족하고 두 사람이면 많고 세 사람은 불가능하다 - 정호승 서울 한남동에 있는 삼성리움미술관에 가서 ‘이중섭 드로잉전’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중섭의 대표작으로 일컬어지는 ‘소’ 연작 시리즈의 밑그림이 된 드로잉과, 가족에게 보낸 편지 속에 그린 편지화, .. 좋은 글 2015.03.29
[스크랩] 예수에게조차 유대라는 배반자가 있었다 예수에게조차 유대라는 배반자가 있었다 - 정호승 배반당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오죽하면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 말이 다 있을까요. 사람은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당했을 때가 그 분노를 가장 견디기 힘이 듭니다. 저라고 어디 배반당한 일이 없었겠어요. 일일이 다 말씀드리.. 좋은 글 2015.03.29
[스크랩] 가슴속의 시를 끄집어내는 능력 있어야 / 정호승 가슴속의 시를 끄집어내는 능력 있어야 / 정호승 제 경우를 예로 들겠습니다. 어느 날 퇴근을 해서 집에 갔더니 제 처가 시장에서 무지개떡을 사왔습니다. 무지개떡을 보니까 '아! 무지개떡 옛날에 엄마가 많이 사주셨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먹으면서 '무지개떡 참 맛있다. 마누라.. 좋은 글 2015.03.29
[스크랩]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요즘 친구들과 전화 통화를 하게 되면 친구들이 이야기 끝에 가끔 이런 말을 합니다. “호승아, 요새 왜 이렇게 외로운지 모르겠어.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 들어 정말 외로움이 느껴져.” 친구들이 처음 그런 말을 했을 때에는 그냥 하는 말이려니 .. 좋은 글 2015.03.29
[스크랩] 박항률 그림 - 정호승 글 멋진 그림과 음악이 어울어지고, 좋아 하시는 정호승님의 글을 올려 드립니다. 즐겁게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박항률 그림 - 정호승 글 Meditation at Noon/2000/65.1 x 100/Acrylic &#111&#110 Canvas 박항률 그림 정호승 박항률님의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 갑자기 "쿵" ! 하고 바위 하나가 내 가슴 저 .. 좋은 글 2015.03.29
[스크랩] 천년을 함께 있어도 한 번은 이별해야 한다. - 정호승 천년을 함께 있어도 한 번은 이별해야 한다. - 정호승 모든 만남에는 반드시 이별이 있습니다. 만남은 이별을 전제로 합니다. 만남 속에는 이별의 날카로운 얼굴이 숨어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별의 얼굴은 더 날카로워져 이별의 순감만을 엿봅니다.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 좋은 글 2015.03.29
[스크랩] 우리는 왜 시를 사랑하는가 - 정호승 우리는 왜 시를 사랑하는가 - 정호승 우리들은 누구나 가슴에서 치솟아 오르는 시의 덩어리들을 하나씩 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남북의 정상이 만나는 순간 그 자체가 하나의 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정도의 감격이 있는 시를 우리가 평생 동안에 한편이라도 쓸 수.. 좋은 글 2015.03.29
[스크랩] 운주사 와불님/ 정호승 운주사 와불님/ 정호승 밤늦게 우연히 인사동 찻집에 들렀을 때였다. 모과차를 시켜놓고 다탁에 놓인 공책을 펼쳐들자 대뜸 '와불 일어서다'라는 글귀가 눈에 띄었다. 한지로 옛 책처럼 제책된 그 공책엔 차를 마시러 온 사람들이 몇 자씩 글귀를 남겨놓았는데, 공책을 펼치자마자 바로 .. 좋은 글 201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