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과 지혜로 빚어지는 인간다움 그리고 행복 현실적 이성주의자 아리스토텔레스 라파엘로가 16세기에 그린 벽화 '아테네학당'. 가운데 두 사람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다. 이상주의자 플라톤은 하늘을 가리키고, 현실과 사실을 중시한 아리스토텔레스는 땅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 위키피디아] 그리스 북동부 마케도니아 지방에.. 좋은 글 2020.04.17
세계의 발코니 권근영 JTBC 스포츠문화팀 기자 맑은 하늘, 밝은 옷에 밝은 표정의 사람들…. 보기만 해도 염려가 사라질 것 같은 이 그림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게티미술관의 천장화(사진)입니다. 그림 속 개도, 앵무새도, 발코니 위에서 관객을 내려다봅니다. 온갖 명화로 가득한 이 미술관에서 어지간해.. 좋은 글 2020.03.31
[첫 마음, 첫 발자국]당신의 손 이민희 2020년 신춘문예 중편소설 당선자 나는 종종 타인의 손을 읽는다. 습관을 따라 굽은 관절들과 바짝 짧게 깎은 손톱,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은 흉터나 점 같은 것들을 무심결에 관찰한다. 특별한 의도 없이도 보게 되고 읽게 된다. 어디에서든 맥락을 찾고 서사를 구축하려는 습관 .. 좋은 글 2020.03.19
취향을 넘는 독서 [손홍규의 문학스케치] 취향을 넘는 독서손홍규 소설가 당연한 일들이 문득 낯설게 여겨지는 경우가 있듯이 글을 쓸 때 내가 쓰는 이 글의 최초의 독자가 나 자신이라는 사실이 새삼스러운 순간이 있다. 그러면 글을 쓴다는 것과 글을 읽는다는 것이 서로 다른 행위의 표현이 아니라 한 가.. 좋은 글 2020.02.09
신춘문예 <新春文藝>[횡설수설/이진구] 신춘문예 <新春文藝>[횡설수설/이진구]이진구 논설위원 입력 2020-01-03 03:00수정 2020-01-03 03:19 트랜드뉴스 보기트렌드뉴스닫기# 오늘의 핫 이슈 檢 ‘패트 몸싸움’ 기소추미애 법무장관 취임전광훈 목사 구속영장 기각총선 100일 전쟁동아일보 창간 100주년靑 하명수사 의혹 파문한국기.. 좋은 글 2020.01.05
[삶의 향기] 어느 나무의 이야기 우둔한 영혼들아. 나를 보렴” 다 무너진 후에야 비로소 아는 것 낮고 약한 것들의 푸르른 생명성 오민석 문학평론가·단국대 영문학 교수 나무는 자신도 모르게 이 세상에 심어졌습니다. 하이데거의 말처럼 누군가에 의해 이 세상에 ‘내던져진’ 것이지요. 나무는 자신을 존재하게 한 .. 좋은 글 2019.07.30
마더 데레사 입력 2019.06.13 03:10 우리 시대의 가장 무서운 질병은 한센병이나 암이 아니다. 그것은 사랑과 자비의 부족, 가난이나 다른 이유로 고통받는 희생자들에 대한 냉담과 무관심이다. 수녀 마더 테레사(1910~1997)는 그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전 세계에 헌신과 봉사의 씨앗을 퍼뜨렸다. 그는 알바니.. 좋은 글 2019.06.13
퇴계가 율곡에게 준 당부 입력 2019.01.14 03:14 묵향(墨香)을 맡으면 왠지 기분이 좋고 호흡이 아랫배로 깊게 내려가는 걸 느낀다. 먹물이 배어 있는 유가의 고택을 방문할 때도 그렇다. 편액이나 사랑채 벽에 걸려 있는 문구 내용들도 유심히 살펴본다. 그 내용들을 보게 되면 집주인의 취향이나 삶에 대한 문제의식을.. 좋은 글 2019.01.14
[이은화의 미술시간]〈25〉명작이 된 습작 [이은화의 미술시간]〈25〉명작이 된 습작이은화 미술평론가입력 2018-09-20 03:00수정 2018-09-20 03:00 앙리 마티스 ‘춤1’. 1909년. “이게 습작이라고?”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벽에 걸린 앙리 마티스의 ‘춤’을 본 사람들이 한 번쯤 내뱉는 말이다. 가로 4m에 이르는 거대한 그림이 습작이라는 .. 좋은 글 2018.09.20
반인권적인 병명 치매, 이젠 바꾸자 최근 한 모임에서 들었다. 60대의 전직 공무원인 지인이 지하철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지하철을 내리려고 문 앞에 서 있던 20대로 보이는 여성에게 “아가씨! 조금 물러섭시다!’라고 했는데, 난데없이 이 여성이 “제가 왜 아가씨예요? 웃기는 할아버지네요!”라.. 좋은 글 2018.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