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나의 시 118

구절초

구절초 / 정세나 호젓한 못 둑에 앉아 산 그림자 품은 연둣빛 물속 바라보면 그대 얼굴이 구절초로 가만 가만 피어나네 늘 오고 싶은 만큼 내 마음을 비집던 그 시절 잊혀지지 않는 모습이 잔잔하게 맴도는 옛 사랑의 그림자여 스산한 못 둑의 흰 꽃잎 속에 타는 노을빛 그대 모습도 보랏빛으로 물드네 호젓한 못 둑에 앉아 산 그림자 품은 연둣빛 물속 바라보면 그대 얼굴이 구절초로 가만 가만 피어나네 늘 오고 싶은 만큼 내 마음을 비집던 그 시절 잊혀 지지 않는 모습이 잔잔하게 맴도는 옛 사랑의 그림자여 스산한 못 둑의 흰 꽃잎 속에 타는 노을빛 그대 모습도 보랏빛으로 물드네

정세나의 시 2018.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