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있어 서울 지하철 4호선 충무로 3가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있는 세나의 시를 보고 서울 문우님께서 보내온 것입니다. 좋으신 문우님의 정성으로 서로 공유하고 싶어 올렸습니다. 보시고 읽어시는 님들께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세나의 시 2019.08.08
사랑 사랑 정세나 사랑이 어떻게 나를 꽃피게 하였는가 햇볕처럼 감싸주었는가 꽃처럼 햇볕처럼 따스한 행복 나는 살풋이 눈을 감네 황홀한 슬픔에 간절한 그리움이 고여 내 눈은 행복의 호수가 되네 그대의 가슴으로 애틋하게 감싸주는 한 송이 무명꽃으로 영원히 살아가고 싶네 정세나의 시 2019.08.08
추상화 추상화 정세나 빛은 그늘을 만들고 그늘은 새로운 실채를 남긴다 시간은 과거를 지우고 현재는 미래로 이어져 나를 화폭에 담아 사랑과 아픔과 고통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물감으로 짓이겨 짓무른 상처 위에 바르면 영혼의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고 나의 내밀한 감각을 짓이겨 기쁨과 슬.. 정세나의 시 2019.08.08
달맞이 꽃 달빛 속에서 정세나 달이 뜨는 이 밤녘에나 그대 오시려나 남몰래 강둑에 서서 기다리면 나도 달맞이꽃이 될까 강렬한 햇빛 속에 닫아 둔 꽃송이 송이 밤하늘에 달이 뜨면 저토록 환하게 달이 좋아 달빛을 안고 애련한 얼굴로 방긋방긋 피어나는 것을 나는 달맞이꽃을 보며 생각한다 달.. 정세나의 시 2019.08.08
꽃처럼 피는 내 사랑 꽃처럼 피는 내 사랑 / 정세나 꽃은 피어서 지고 져서 다시 피는가 안타까운 사랑도 꽃처럼 한 순간에 피어나서 떨어지는 것인가 아니, 활짝 피어나기 위해 고통도 이겨내는 개화(開花)의 사랑 눈 나는 그대 침묵 속에 내 사랑을 밀어 넣고 순간의 절정을 확 피워 올리면서 소리치는 사랑.. 정세나의 시 2019.08.08
모정 모정 / 정세나 소중한 시절을 다 받쳐 키운 보석보다 소중한 넷 아이들 아이들이 달려오는 뜀박질 소리가 아직도 문밖에서 들려온다. 이 풍진 세상에 시달려도 넷 아이의 뜀박질 소리는 지금도 들려오고 가진 것 모두 주어도 오히려 부족했던 나는 오늘, 빈 쭉정으로 남았는가 해와 달이 .. 정세나의 시 2019.08.08